뉴욕한인회에 역사도서관 추진, 민병갑 교수가 453권 기증
뉴욕한인회가 한인 사회의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한인회관 6층에 '역사 도서관'을 설립한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민병갑 전 퀸즈칼리지 석좌교수가 한국어 및 영문 도서 453권을 기증했다. 뉴욕한인회와 민 교수는 지난달 30일 퀸즈 베이사이드 민 교수 자택 앞에서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기증된 책을 한인회 자체 차량인 15인승 밴을 이용해 당일 맨해튼 한인회관 6층으로 옮겨 보관했다. 기증된 도서 목록은 다양하다. 재미교포(76권), 해외교포(36권), 종군 위안부(95권), 한국역사(49권), 한국가족 및 여성 관련 서적(27권), 한국사회 및 통계 연감(14권), 한국문학(20권) 등 317권이 포함됐다. 또한, 북미 도서 시리즈로 발간된 '재미한인사회에 힘을 실어준 사람들(33권)', '한국학교(41권)', '한국어 선생님(20권)', '뉴욕 한인문인들(28권)', '코리아타운 사람들(13권)' 등 135권도 함께 기증됐다. 이 외에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3.1절 독립선언서 1부와 영문판 'National Atlas of Korea(한국 지도책)' 1권도 기증됐다. 작년 5월 퀸즈칼리지에서 은퇴한 민 교수는 "뉴욕한인회가 한인과 한인사회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은 "한인회관 6층에는 과거 한인이민사박물관이 사용했던 소전시관(약 500 sqf)이 있다. 추후 도서 기증 캠페인을 통해 역사 도서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위안부 뉴욕한인회 역사도서관 추진 뉴욕한인회 이명석 퀸즈칼리지 석좌교수